류현진의 거처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에서도 계속 ‘류현진’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는 의견입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현재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는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영입할 만한 FA(프리에이전트) 7명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습니다. 류현진과 함께 이름을 올린 FA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통산 210승의 클레이튼 커쇼, 블레이클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제임스 팩스턴 등 실력파 투수들입니다.
이 매체는 각 투수의 FA 순위를 매겼는데 류현진은 TOP 100중 52위였습니다. 이는 7명 중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류현진 계약, 1년 800만 달러 예상
류현진 계약은 나이와 그동안의 부상을 감안하면 토론토 때와 같은 다년계약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러나 1+1년이나 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에이전트가 유명한 스콧 보라스이기 때문입니다.
스콧 보라스는 지난해 11월 “류현진은 내년에도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류현진에 대해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계약 기간 1년, 총액 8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블리처 리포트가 예측한 것과 똑같은 금액입니다.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
블리처 리포트는 선발투수 한 명이 대단히 절실한 팀(Teams That Definitely Need a Starter)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트 트윈스를 비롯해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4팀을 언급했습니다.
잠재적으로 선발 투수를 물색하고 있는 팀(Teams That Are Potentially in the Market for a Starter)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7개 구단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뉴욕메츠가 좌완 투수와 계약을 하긴 했지만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는 전언입니다.
토론토와 재계약?
블리처 리포트는 “류현진이 2019~20 오프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받았던 4년 8000만 달러 계약보다 더욱 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은 선수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달러)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 4500만 달러), 잭 휠러(5년 1억 1800만 달러), 그리고 매디슨 범가너(5년 8500만 달러)뿐이었다.
매체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은 3위를 차지했다. 또 2021시즌에는 31차례 선발 등판했다. 다만 이후 계약 마지막 2년 동안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면서 총 79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류현진은 2023시즌 복귀할 때 충분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심지어 다른 중간 레벨의 투수들도 이미 차례대로 대부분 행선지를 찾은 상황이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류현진에게 1년 정도의 계약조차 요구하지 않았다니 매우 놀라운 일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 7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치며
류현진 계약은 어떻게 될까요? 토론토와 다시 재계약을 맺을까요? 아니면 상상하지도 않았던 다른 팀에서 류현진을 데려갈까요? 아니면 류현진의 한화 복귀?
야구는 시작하지 않지만 오타니, 야마모트, 이정후, 넬슨 등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뜨겁고 재밌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느 팀으로 가든지 류현진이 2024년 시즌에 맹활약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