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공모주 청약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주 청약만 하면 따상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아직 공모주 청약을 잘 몰라서 투자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오늘 포스팅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공모주 개념부터 청약 방법까지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공모주 청약이란?
주식을 발행해 기업을 세운 주식회사들은 대부분 ‘비상장 주식회사’입니다. 비상장 주식은 거래가 매우 번거롭습니다. 주주들이 거래할 때도 불편하지만 기업들도 좋을 게 없는거죠. 자금이 필요할 때 주식을 발행해 투자를 받고 싶어도 상장되지 않은 상태로는 투자자 모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과 주주들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유가증권시장(KOSPI), 코스닥에 자신들의 주식을 ‘상장’을 목표로 합니다. 주식이 상장될 때 기업은 거래소를 통해 불특정 다수인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그만큼 주식을 새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합니다. 이 과정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대형 공모주, 300%까지 급등하기도
대형 공모주일수록 수익이 크다보니 사람들의 관심만큼 높습니다. 대형 공모주의 높은 수익률은 공모주 청약시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날 최대 300%까지 오르는 경우도 간간히 보여주죠.
주식이 처음 상장되는 날에는 장 시작 전 동시 호가 시간(08:30~09:00)에 매매주문을 접수해 주식거래의 시작 가격(시초가)을 결정합니다. 이때 주문 가능 가격은 공모가격의 90% ~ 200%로 제한됩니다. 만약 상장일에 ‘사자’ 세력이 ‘팔자’ 세력을 압도해서 공모가격의 200%로 시초가가 형성된다면 장 시작과 함께 ‘따블’(2배)의 수익률이 만들어집니다.
공모주 청약은 균등배정방식
2021년 상반기까지 공모주 청약 돈 많은 이들의 차지였습니다. 많은 금액을 청약할수록 배분 받는 주식 수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2023년부터 금융감독당국의 정책으로 ‘균등 배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배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총 100만 주의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그중 50만 주 이상은 균등히 배정해야 합니다. 25만 명이 청약에 참여했다면 각 투자자는 최소 2주(균등 배정 수량 50만 주 ÷ 25만 명)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균등배정방식 때문에 돈이 많지 않더라도 ‘최소청약증거금’이 있다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을 통해 소액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공모주 청약하는 방법
공모주 청약은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이 지정한 증권사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주관회사로 지정된 증권사가 가장 많은 물량의 청약을 배분하고 인수단에 속한 증권사는 그보다 적은 물량을 배분하게 됩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주관회사 혹은 인수단인 증권사의 주식계좌가 필요합니다. 증권사에 따라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한 경우 청약 자격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권사별로 최소청약증거금이 다를 수도 있으니, 계좌를 만들기 전에 미리 체크하세요.
공모주 청약 시간 및 기간, 수수료 등
공모주를 발행하고 발행한 공모주 판매를 위해서는 주관 증권사를 지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사별로 공모주가 다르며, 주관 증권사는 1개가 될 수도 있고 여러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증권사는 1곳에서만 청약을 넣어야 하며 중복해서 여러 곳에 청약을 넣게 되면 무효처리가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증권사는 1달에 1개씩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청약 수수료는 1500~2000원 정도이며 청약을 위해 입금한 돈에서 자동 차감됩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수량만큼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청약 신청 수량 X 공모주 가격의 절반만큼의 돈이 입금되어 있어야 합니다.
공모주 청약은 시간과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청약 기간은 이틀이며 시간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
결론
공모주는 청약을 넣어 1~2주 정도 받는 이벤트성이 크기 때문에 장 초반에 급등했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량은 적지만 급등하는 파도를 잘 이용한다면 높은 이득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신중해야 하며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