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를 기르는 것과 정신불열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사람에게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을 가지고 있어서 이는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인데요.
오늘은 반려묘를 키우시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고양이가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세균과 고양이가 자주 앓는 정신질환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고양이에 노출, 정신질환 위험 높아
2023년 12월 10일, 호주 퀸즈랜드 정신건강연구센터(QIMR Berghofer Medical Research Institute) 연구팀은 “고양이 소유와 정신분열증 관련 장애, 정신병적 경험: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고양이 소유와 정신분열증 관련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고양이에 노출된 개인의 경우 정신분열증 관련 장애 발병 확률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약 2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1980년부터 2023년 5월까지 발표된 17개의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연구 대상은 총 260,000명으로, 이 중 120,000명은 고양이를 소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 고양이를 소유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정신분열증 관련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24배 더 많았습니다. 또한 고양이를 소유한 적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정신병적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2.35배 더 많았습니다.
원인은?
고양이가 정신분열증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톡소플라스마증이 가장 유력하게 꼽힙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고양이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톡소플라스마 곤디(Toxoplasma gondii)는 세계 인구의 약 30~50%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임신 중 산모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되어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은 정신지체, 시각 장애, 난청 등의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의 한계
이번 연구는 고양이 소유와 정신분열증 관련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지만,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고양이 소유가 정신분열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분열증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선행 연구들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것이므로 연구 대상의 선정 기준이나 연구 방법 등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옮을 수 있는 병명
고양이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양이에서 발생되는 기생충, 할퀴거나 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톡소플라스마증
톡소플라스마증은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고양이의 배설물에 들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배변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고양이의 배설물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임신 중 산모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되어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천성 톡소플라스마증은 정신지체, 시각 장애, 난청 등의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르토넬라 헨셀라 감염
바르토넬라 헨셀라에 감염은 고양이가 사람을 할퀸, 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바르토넬라 헨셀라에 감염은 고양이 할큄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할큄병의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입니다. 심한 경우, 폐렴, 패혈증,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파상풍 감염
파상풍 감염은 고양이가 사람을 할퀸, 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파상풍 감염은 파상풍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파상풍균은 흙, 먼지, 동물의 대변 등에 존재합니다.
파상풍 감염의 증상은 근육 경직, 경련, 턱이 벌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패스투레렐라 감염
클라미디아 패스투레렐라 감염은 고양이가 사람을 할퀸, 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클라미디아 패스투레렐라 감염은 고양이 긁힌 상처 감염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 긁힌 상처 감염의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입니다. 심한 경우, 림프절염, 패혈증,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건강관리 방법
고양이가 사람에게 세균을 전염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를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게 합니다.
- 고양이가 배변 후 손을 씻습니다.
- 고양이가 배변물을 먹지 못하도록 방지합니다.
- 고양이가 사람을 할퀸, 물었을 때 즉시 상처를 소독합니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세균을 전염시켰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자주 앓는 정신질환은?
고양이도 정신질환에 취약한 동물입니다. 고양이가 자주 앓는 정신질환 종류와 초기 증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박증
강박증은 고양이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강박증 증상으로는 자신 몸을 핥는 것, 꼬리를 씹는 것, 털을 뽑는 것, 물건을 씹는 것 등이 있습니다. 강박증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불안, 지루함, 질병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분리불안은 고양이가 보호자와 떨어져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리불안을 앓는 고양이는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면 울거나, 짖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배변실수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분리불안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질병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포증
공포증은 고양이가 특정 물건이나 상황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공포증을 앓는 고양이는 특정 물건이나 상황에 노출되면 떨거나, 도망가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공포증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질병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정신질환
고양이는 이외에도 우울증, 불안장애, 공격성,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고양이의 행동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고양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이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환경적 요인인 경우에는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치료, 행동 치료 등의 방법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고양이를 기르는 것과 정신분열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만큼 고양이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행동을 한다면 꼭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