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인 텀블러 사용은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그러나 텀블러 역시 영원히 사용할 수 없으며 제대로 관리하더라도 수명이 있어 정확한 교체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건강에 나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확한 텀블러 교체 주기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텀블러 교체주기 고려사항
텀블러 교체주기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사용 빈도, 관리 방법, 소재에 따라 교체 시기는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텀블러의 교체 주기는 2~3년 정도로 여겨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정확한 시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텀블러 소재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좋지만, 흠집이나 긁힘이 생기면 박테리아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BPA 유무 등 건강상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 빈도와 관리
하루 종일 뜨거운 커피를 담아 다니는 것과 가끔 간격해서 식수만 물을 담는 것의 교체 주기는 당연히 다릅니다. 또한 매일 세척하고 말리는 것과 한 달에 한 번만 씻는 것도 교체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능 저하
텀블러의 보온과 보냉 기능이 떨어졌다면 교체 시기입니다. 컵 바닥에 물이 담키거나 온도 유지 시간이 현저하게 짧아졌다면, 새로운 텀블러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적 변화
텀블러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변색, 냄새가 나는 경우는 곧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건강에 해롭고 위생적이지 않습니다.
텀블러 보관팁
텀블러 수명을 늘리고 교체 주기를 늦추기 위한 몇 가지 간단한 팁을 공개합니다.
세척
사용 후 매일 따뜻한 물과 중성 세제로 철저히 씻고 완전히 말리세요.
브러쉬 사용
특히 뚜껑과 빨판 부분은 세척 용품을 사용해 꼼꼼하게 청소하세요.
직사광선 및 고온 피하기
뜨거운 물에 담거나 직사광선 아래 두지 마세요. 이는 텀블러 소재 손상과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낙하 방지
텀블러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흠집이나 균열이 생기면 위생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기능 저하도 촉진됩니다.
텀블러 세척방법
베이킹소다
텀블러에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과 뜨거운 물을 담고 1시간 뒤 세척합니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텀블러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고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무 패킹에는 액체가 고이기 쉬워 곰팡이가 잘 번식하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과 칫솔로 닦아줘야 합니다.
식초
물과 식초를 9대 1 비율로 섞어 텀블러에 넣은 다음 30분 뒤 깨끗이 헹구면 됩니다. 식초는 산성이므로 텀블러 속 물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균, 방부, 탈취 등의 효과도 뛰어납니다.
달걀 껍질
텀블러의 입구가 좁아 직접적으로 내부를 닦기 어렵다면 달걀 껍질을 활용해보세요. 부순 달걀 껍질을 따뜻한 물, 소금 한 숟가락과 함께 넣고 흔들면 달걀 껍질의 하얀 막이 연마제 역할을 하여 물때를 없애 줍니다.
스테인레스 소재는 반영구적
텀블러 소재인 스테인레스강은 세척만 잘하면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테인레스강 구조를 보면 내부에 기스가 생겨 일부 피막이 벗겨져도 내부 역시 크롬 합금이라 곧바로 다시 산화크롬 피막이 생겨서 부식 등을 방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텀블러의 경우 보통 6개월 정도 사용을 권장하지만 스테인레스 소재의 텀블러는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되거나 크게 구부러지지 않는 이상 세척을 잘 한다는 전제하에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치며
최근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Stanley)가 협업해 출시한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핑크색’ 텀블러가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스탠리 이슈가 많은 분들이 텀블러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 자주 텀블러 교체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스테인레스 소재의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