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해외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갈 생각도 없었는데 퇴사를 하면서 한 달 정도의 여유가 생겼고, 7살, 5살 두 아들이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말에 예산을 정하고 여행지를 물색했다. 와이프의 회사 스케줄도 봐야 해서 다 챙기다 보니 예약을 좀 급하게 했다.
장소는 베트남의 휴양도시 나트랑, 일정은 4박5일로 했다. 나트랑으로 정한 이유는 장시간 비행이 어려운 나를 위해 6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정했고, 물가가 높지 않고 아가들 밥 걱정을 덜기 위해 조식, 중식, 저녁이 모두 제공되는 인클루시브를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나트랑이 제일 만만했다.
4인가족 여행경비
모두투어를 통해 예약했다. 상담하시는 분이 궁금한 사항과 할인 정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마음에 들었다. 다음 해외이용에서도 이 분에게 견적을 요청할 것 같다.
장소: 베트남 나트랑
숙소: 셀렉텀노아 프리미엄 디럭스 위드 발코니
비행: 비엣젯항공
일정: 3월 18일~ 22일(4박5일)
상품 가격: 2,879,600원
할인사항: 모두투어 2024 창사특집 2+2 패밀리팩 가입기념 할인
혜택: 얼리 체크인(9시)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6시)
공항 리조트 왕복 무료 픽업
환전: 220달러
4인 기준 항공과 식사, 숙소가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꽤 괜찮은 상품이었다. 올인클르시브 상품이 있는 곳은 나트랑 외에 사이판, 코타키누발루 등 밖에 없어서 선택의 폭은 좁았다.
비엣젯항공은 너무 좁다?
여행 전 비행젯항공기가 너무 좁아 성인 남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평이 많이 보여 걱정을 했다. 왼쪽 3명, 오른쪽 3명으로 배치된 자리는 생각보다는 좁지 않았다. 다리 공간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다른 비행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엣젯항공기가 너무 좁아 걱정이라면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좀더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으며, 수화량은 20Kg까지 가능했다.
셀렉텀노아 프리미엄 디럭스 위드 발코니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싱글 2배드로 아이들과 자기에 막 넓지는 않았지만 불편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전망이 좋았다. 바다와 메인수영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뷰를 자랑했다. 조식을 먹으로 숙소를 나오면 바로 정리(침구류를 갈아주지는 않았다)를 해줬고 냉장고(팹시콜라 2개, 사이공맥주2개, 물 2개)와 수건을 채워줬다.
수영장은 모두 3개로 가장 큰 메인수영장, 길고 긴 워터파크와 유아 전용 미끄럼틀 수영장, 바다를 볼 수 있는 빌라형 숙소 앞 수영장이 있었다. 메인수영장은 매우 넓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마지막날 단체 손님이 있었던 것을 빼면 워터파크도 크게 붐비지 않아 이용하기 수월했다. 바다와 맞붙어 있는 수영장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셀렉텀노아는 부지가 넓어 이동할 때는 전기카트차를 이용했다. 정류장은 따로 없고 지나가는 카트차에 손을 흔들어 잡아 타면 된다.
조식과 중식, 석식도 메뉴가 겹치기는 했지만 석식의 경우 한식이 나와 먹기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한식으로 닭갈비, 제육볶음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점심과 저녁은 맥주와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메인수영장과 바닷가 근처 수영장 앞에는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스팟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음료는 과일쥬스 외에 딸기쉐이크, 초코쉐이크가 있었고 코코넛과 몇개의 주류는 유료였다.
시내로 나가는 버스도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10시 출발, 오후 4시, 9시 복귀며 정원이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못하니 예약은 하루 전에 해야 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셀렉텀노아를 선택한 이유 중 올인클루시브도 있지만 숙소 내에서 어린이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 좋았다.
1. 대규모의 키즈카페(옆에는 실외 놀이터도 있다)
2. 석식 이후 8시부터 시작되는 댄스타임 및 퀴즈
3. 화요일, 목요일 폼파티(거품을 어린이 키까지 쌓일 정도로 쏴준다)
4. 쿠킹클래스(반미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나트랑 여행시 주의사항
베트남은 미성년자가 부모 미동반 입국시 추가서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1) 어머니만 동행시 영문등본 필요 (베트남 입국시 3번 확인)
2) 부모 미동반 시 동의서(공증서류)필요
3) 베트남의 경우, 14세 미만 아동과 동반시 영문가족관계증명서 필요(부모 또는 부모 중 1명만 여행시에도 필수)
나트랑 여행 준비물
1. 상비약- 평소에 복용하는 약, 두통약,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등
2. 세면도구 - 치약, 칫솔, 면도기, 기타(린스)
3. 휴대폰 충전기 (베트남:220v사용)
- 베트남의 전압은 우리나라와 동일함으로 별도의 멀티플러그는 필요없음
4. 유심칩 or 로밍
5. 썬글라스, 썬크림 및 모자
6. 물티슈
7. 의류 – 달랏의 2월은 한낮에 따스한 편이므로 가디건, 바람막이, 후드집업, 후리스, 자켓 등의 가벼운 겉옷을 입는다. 흐린 날이나 늦은 저녁에 추울 때 입을 경량패딩, 점퍼 등의 따뜻한 외투 도 준비해주세요. 달랏은 일교차가 심하므로 기온에 맞는 겉옷을 적절히 입는 것이 좋다.
8. 3월 평균 날씨- 16° / 28°
3월은 강수량이 적은 건기여서 야외활동, 액티비티 등을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9.나트랑 우기 시즌
12월 ~ 8월 베트남 중남부 지역 (나트랑) 건기 시즌
9월 ~ 11월은 베트남 중남부 지역 (나트랑) 우기 시즌(우기 시즌에는 접는 우산 필히 지참)
10. 환전 : USD 로 환전
달러로 환전 후 현지 환전소에서 동(베트남 화폐)으로 재환전 하는게 유리
나트랑 여행 결론
나트랑 여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무엇보다 아가들이 너무 좋아했고, 프로그램을 전부 이용할 정도로 만족해했다.(아이를 맡아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용하지는 않아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연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시끄업고 번잡할 수 있다. 그만큼 가족단위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진행 프로그램도 대부분 어린이를 위한 것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이며, 연인이나 아이가 없는 부부라면 다른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