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이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특정 산업 내의 기존 시장을 의미한다. 레드오션 시장은 산업의 경계가 이미 정의되어 있고 경쟁자의 수도 많기 때문에, 같은 목표와 같은 고객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된다. 반면에 블루오션은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쟁자가 없는 유망한 시장을 가리킨다.
현재 많은 기업이 한정된 파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경쟁기업을 이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어느 한 기업이 조금이라도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면 경쟁상대는 곧 그것을 모방한다. 그 결과 시장에 나오는 제품은 특징 없이 균일화 되고 제품에 이렇다 할 특징이 없으면 구매자는 당연히 가격이 싼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후 가격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블루오션에 대한 기업의 전략은?
기업이 레드오션에서 취해야 할 전략은 계속 레드오션으로 싸울 것인가? 아니면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블루오션 전략을 택할 것인가? 두 가지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 블루오션은 아직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미지의 공간이다. 레드오션에서는 눈앞의 적에게 신경을 집중해야 하지만 블루오션은 다르다. 블루오션은 적이 없는 곳에서 시장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여 경쟁상대가 없는 가운데 이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블루오션의 최종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오션은 극심한 경쟁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다만 미지의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블루오션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먼저 '가치 혁신'이 필요하다고 르네 마보안은 말한다.
가치혁신이란 '구매자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서 시존의 시장 경계선을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다. 구매자에 대한 가치를 높이려면 제품을 차별화해야 하며, 가격 또한 저렴해야 한다. 가치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역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적인 발명이나 개발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구매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루오션은 영원하지 않다.
블루오션 전략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고, 블루오션을 통해 성장한 기업도 많았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자동차업계는 500여 개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중에서 포드는 저가의 T형 포드를 대량 생산했고, 이 자동차는 꽤 인기를 끌었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주로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T형 포드는 일반 대중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그 결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블루오션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T형 포드의 독주는 오래가지 않았다. 자동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자 획일적인 T형 포드보다 자기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찾거나 트렌드를 따르는 구매자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GM은 구매자의 계층에 따라 각각 다른 자동차를 개발하는 전략을 세웠다. 기능을 중시하는 포드와는 반대되는 행보였다.
GM의 전략은 시장에 통했다. GM의 점유율은 20~50퍼센트로 상승했고, 포드의 점유율은 반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처럼 블루오션은 영원하지 않다. 끝없는 고객 분석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르네 마보안
인시아드 블루오션 전략 연구소의 공동 소장이자 인시아드 교수로 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특별회원이자 블루오션 글로벌 네트워크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HBCUs(흑인계 대학)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르네 마보안 교수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50인의 목록인 ‘더 싱커스 50’ 2위에 올랐으며, 싱커스 50 전략상(2011), 세계경영컨설팅기업협회로부터 칼 슬로언 상(2014) 등을 수상했다.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리더십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MBA 랭킹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 교수 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 YES24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