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6만명이 집 한 채 이상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 소유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과 주택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서 사는 소유자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조사는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천명이었습니다. 이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91만7천명(95.4%), 2채는 3만2천명(3.3%), 3채 이상은 1만2천명(1.3%)이었습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주택자 비중은 매년 하락세
이와 반대로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2천명이었습니다. 감소한 개인 중 1채를 줄인 사람은 61만8천명(94.7%)이었고,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천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천530만9천명으로 전년(1천508만9천명)보다 22만명(1.5%) 늘었습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천643만2천호로 전년(1천624만2천호)보다 19만호(1.2%) 증가했습니다.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보다 감소했습니다. 1인당 소유 주택 수 감소는 하락세인 다주택자 비중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천303만5천명(85.1%),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7만5천명(14.9%)이었습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지인 주택 소유 늘어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 소유는 1천424만2천호(86.7%), 2인 공동소유는 202만5천호(12.3%), 3인 이상 공동소유는 16만4천호(1.0%)였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13.3%)이 0.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같은 주택의 비중은 86.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시도 중에서는 세종(30.2%)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54.4%)가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가 사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6.6%)에서, 경기도는 서울 송파구(4.4%)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50대 주택 소유자 가장 많아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주택 소유자가 385만2천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습니다.지역별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세종(14.8%)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제주 거주자가 1.13호로 가장 많았고 세종 거주자는 1.04호로 가장 적었습니다.
5인이상 가구 주택소유율 가장 높아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체 2천177만4천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천223만2천 가구(56.2%)였습니다. 전년보다 17만 가구(1.4%) 증가한 것입니다. 주택 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로 전년(1.35호)보다 감소했습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로 가장 낮았습니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2.9%에 그쳤습니다.
상위 10% 주택자산 12억1천600만원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1천5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7㎡,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8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습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1천6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천만원이었습니다. 상위 분위일수록 남성 가구주가, 하위 분위일수록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