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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이커머스 최강자' 쿠팡,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경신(4분기 연속 흑자 기록)

by anon-father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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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쿠팡을 즐겨 사용하는데요.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제품이 오는 로켓배송도 좋고, 무료 반품 서비스도 좋고, 쿠팡플레이로 제가 좋하는 프로그램 '나는솔로'를 보는 것도 좋아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깊이 녹아든 쿠팡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쿠팡을 따라잡고자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신세계와 마켓컬리의 소식까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해보려고 합니다. 

쿠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고 있는데요. 로켓배송과 멤버십 혜택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두각을 보이던 쿠팡은 적자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업계에서는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흑자 전환은 물론 이번 사상 최대 매출까지 기록을 경신하며 경쟁사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게 됐습니다.      

쿠팡 로고


쿠팡은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7원 기준으로 매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을 거뒀습니다. 쿠팡이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흑자 규모를 늘리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입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억4764만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7원 기준 약 19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7742만달러)부터 시작해 4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올해 1분기(1억677만달러) 처음으로 1억달러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이보다 달러 기준 40% 가까이 이익이 늘어난 셈입니다. 

출처: 쿠팡 뉴스룸 갈무리

매출과 순이익 역시 분기 최대치 경신


매출과 순이익 역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50억3782만달러)보다 15.9% 증가한 58억3788만달러(약 7조6749억원)로 원화 기준으로는 2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이익도 1억4519만달러(약 1908억원)를 기록해 1분기(9085만달러)보다 59.8% 늘어난 수치입니다.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고객 수도 역대 최대인 1971만명까지 늘어나 2000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2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은 지난해 2분기(1788만명)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7조4694억원(56억8159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습니다.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조정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역시 3억22만 달러를 보여 마진률 5.1%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2054억원(1억5629만 달러)로 전년보다 2% 줄었지만 신사업 투자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출처: 쿠팡 뉴스룸 갈무리


적자 우려했던 쿠팡의 대반전 

쿠팡은 로켓배송에 이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선보이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지만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요원했습니다. 2014년 1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쿠팡은 2018년 1조 9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티몬, 이베이코리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재무건전성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과 달리 쿠팡은 오히려 지난해 광고비 지출을 대폭 늘렸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광고비로 2019년 1571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2017년 465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액수입니다.  그러나 적자 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로켓배송에 있습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보다 서비스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거래 중개자 역할에 그치던 이커머스가 고품질의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직매입‧직배송 등 자체 물류시스템까지 구축해 재고를 직접 관리하고 나서면서 들어가는 비용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출처: 쿠팡 뉴스룸 갈무리

쿠팡 와우 이용 경험 60.4% '예'

 

전국 24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쿠팡은 물류센터를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에도 쿠팡은 물류비를 줄이거나 서비스를 제한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쿠팡은 “새벽배송에 대한 고객 니즈가 지속되는 한 서비스 확충은 옳은 방향이며 물류비 등의 지출은 고정비용이므로 당장의 출혈은 큰 고민이 아니다”며 “새벽배송 사업은 대기업까지 뛰어들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인데다 쿠팡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이기 때문에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쿠팡의 선재적인 투자는 쿠팡 회원을 대폭 늘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쿠팡의 빠른 배송과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은 소비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이는 유료멤버쉽 가입으로 증명이 됐습니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대~70대 남녀 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쿠팡 멤버십 쿠팡 와우를 이용해 본 적이 있습니까?’에 대한 답변으로 60.4%가 ‘예’라고 답했습니다다. 이어 ‘쿠팡 와우의 멤버십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응답으로는 ‘예’가 40.9% ‘아니오’는 59.1%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와우 멤버십 가격을 종전 2,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연간 회원 수가 200만 명 증가했습니다. 

출처: 신세계


마켓컬리, 신세계도 뛰어든다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최근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재정비 및 신규 공개하면서 ‘멤버십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해 이머커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인데 출혈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컬리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G마켓의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컬리는 기존 ‘컬리패스’로 운영되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종료하고 이달 초 ‘컬리멤버스’를 출시한 것입니다. 그간 이커머스 업계는 유료 멤버십을 필두로 쿠팡과 네이버가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은 24.5%를 점유했고, 네이버는 23.3%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과 컬리는 타 이커머스 멤버십과 차별화된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멤버십에 더했습니다. G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나 이마트에 가서도 동일한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컬리의 컬리멤버스는 업계 최저 구독료(1900원)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가격을 확실히 낮춰 타 이커머스 멤버십과 '동시 구독'을 노리려는 전략입니다. 그간엔 '컬리패스'의 구독료(4500원)가 쿠팡과 네이버의 멤버십과 비슷한 탓에 구독이 늘지 않았습니다. 

출처: 마켓컬리


쿠팡을 따라잡으려는 신세계와 마켓컬리의 이번 시도가 초기 혜택에 그치지 않고 고객을 사로잡을지는 두고 봐야하겠습니다. 우선 시장을 선점한 쿠팡의 무서운 강세를 꺾이는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CJ등 몇몇 유통업체가 쿠팡과의 협업을 중지하면서 다른 출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안책이 신세계, 컬리가 될지 아니면 다른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신기록을 세운 쿠팡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저는 와우멤버십을 잘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 더 많은 혜택이 생겨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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