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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교촌필방부터 굽네 놀이터까지(치킨 문화를 전하고 있는 2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by anon-father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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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치킨 이야기입니다. 치킨을 파는 것이 아닌 치킨문화를 전하고 있는 2세대 치킨프랜차이즈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이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치킨펍 교촌필방이 이태원에 문을 열었다. 교촌 메뉴 외에 오직 교촌필방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와 닭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고급요리까지 갖췄다. 치킨집으로는 보이지 않는 신비스러운 테마의 교촌필방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치킨을 경험할 수 있는 역할과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 교촌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출처: 교촌치킨, 교촌필방 정문

치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고급치킨집 '교촌필방'

교촌필방에서는 신선한 닭을 사용한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다. 요리에 대한 설명이 적힌 카드를 통해 각 요리의 상징과 사용된 재료 등을 알 수 있다. 목살부터 가슴살, 날개, 갈비, , 연골, 근위까지 닭 한 마리를 푸짐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코스요리인 셈이다.

397(120) 규모의 내부는 무형문화재 박경수 장인이 제작한 대형 자개 붓을 설치하고 옻칠 공예작가가 직접 옻칠을 한 한지로 벽을 꾸며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매장 앞에는 교촌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맥주병을 재활용해 조명이 반짝이는 미디어월을 배치했다. 이 공간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테이블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공연을 펼치는 DJ존으로 변신한다.

교촌필방의 메뉴는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39,000),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한 '필방 스페셜 치킨'(26,000) 등 가격대가 높다. 가장 공들인 메뉴는 '치마카세'(치킨+오마카세)로 별도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해 코스별로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인당 59,000원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73주 차까지 예약이 꽉 차 있고 주말 예약 대기 인원은 하루 최대 9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다.

출처: 교촌치킨, 교촌필방 메뉴

가격인상, 꼼수할인 교촌치킨 역풍

창립 30년이 넘은 교촌치킨은 내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에 교촌필방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교촌은 올해 2분기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4월부터 간장 오리지날 등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의 가격을 각 3000원씩 인상했다. 가맹점 수익 구조 악화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교촌에프앤비의 설명이다.

다만 배달비까지 포함할 경우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게 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최근 발표된 메타서베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200명 중 절반(48.7%)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후 다른 치킨 가게에서 주문한다고 답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커지자 조건부 꼼수 할인으로 다시 한번 역풍을 맞았다. 교촌치킨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달 1~9일 최대 4000원을 할인하는 멤버십데이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사 전용 앱에서 주문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할인을 해준다. 그러나 할인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할인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십데이 할인 혜택은 뼈 메뉴가 아닌 순살 메뉴 주문 시에만 받을 수 있도록 해놨다. 또한 고객이 교촌치킨을 매장에서 직접 먹기 위해 방문했는데 홀 사용료 1,000원을 받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출처: 굽네치킨, 굽네 플레이타운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서울 마포구 홍대 번화가에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을 오픈했다. 기존에 없던 메뉴인 '굽네 통닭구이'9,900원에 선보이고 매일 한정된 시간 포장 전용 메뉴를 할인하는 타임 세일도 진행한다.

플레이타운의 또 다른 특징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개수가 적다는 것이다. 앉아서 식사를 하는 치킨집이 아니라 버스킹 공연과 전시를 즐기고,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놀이터로서 이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BBQ 빌리지는 낮엔 브런치 카페, 밤엔 치맥바로 변신한다. 비비큐치킨 외에도 브런치와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파스타 등 190가지 넘는 메뉴가 차려진 복합외식공간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매장은 비비큐빌리지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이면 많게는 100팀 넘게 대기가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은 개점 직후보다 40% 이상 늘었다. 528(160)의 넓은 매장과 다양한 메뉴로 타깃층을 폭넓게 잡은 것이 주효했다. 매장이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해 젊은 연령층 고객의 방문이 많다.

출처: 교촌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치킨 2세대 프랜차이즈 본사는 그동안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테마로 MZ세대에게 다가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다. 단순히 치킨을 파는 곳이 아닌 치킨 문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치킨프랜차이즈들의 움직임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치킨 관련 포스팅을 하니 치킨이 먹고 싶네요. 오늘 저녁은 치킨 너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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